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여정, 기아 창립 80주년 무브온 프로젝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체험활동
[능실종합사회복지관] 일상 탈출! - 자연과 함께하는 봄 나들이
게시일 : 2025.05.12.
우리의 이웃, 신장 장애 주민들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시는 신장 장애 주민을 소개합니다. 신장 장애란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을 이식받은 경우를 말합니다. 신장 장애 주민은 신장이식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평생에 걸쳐 주 3회~4회 3시간씩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 사회생활과 일상에 제약이 생깁니다.
또한 평생 받아야 하는 투석 치료로 인한 고액의 의료비 부담은 신장 장애 주민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저희 능실종합사회복지관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새로운 일상을 전달하고자 ‘봄 나들이’를 기획했습니다.
기아 무브온, 신장 장애 주민들과 함께한 행복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봄 나들이’로 즐기는 행복한 일상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복지관은 주민들의 기대로 가득 차게 됩니다. 모이는 시간보다 다들 일찍 와주셔서 10분 일찍 출발했습니다. 행복을 담은 버스의 첫 번째 행선지는 태안을 대표하는 음식 ‘게국지’를 먹기 위한 식당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버스 안에서 “우리 뭐 먹으러 가요?”, “맛있는 거 맞죠?”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여주며 저희를 보채셨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굴밥과 게국지가 너무 맛있다며 식당 명함도 받아 가고, 개인적으로 포장해가는 분도 계셔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강풍에도 웃음이 피는 코리아플라워파크
식사 후에는 꽃이 만발한 코리아플라워파크를 구경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주민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주민분들은 오랜만에 이웃,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에 부푼 기대를 안고 참여해주셨는데, 4월답지 않게 바람이 많이 불고 매우 추웠습니다.
시무룩해진 저희를 보고 참여자분들은 “비가 안 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예쁜 꽃이 가득한 곳에 와보고 너무 좋아요.”라며 봄 나들이에 어울리지 않는 날씨에 아쉬워하는 저희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거센 바람과 추운 날씨도 저희의 즐거움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잠깐 바람을 피해 들어온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에 담배를 끊으라는 어린 잔소리 이야기부터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러 나와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까지 그들이 원하는 일상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아픔은 감히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멋과 맛이 어우러진 곳, 간월암
코리아플라워파크 구경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가던 길이 너무 아쉬워 간월암에 들렀습니다. 복지관 관장님이 적극 추천하신 곳으로 바다의 풍경과 섬에 있는 절이 어우러져 멋있는 풍경을 자아내는 장소였습니다.
태안에서 유명한 해미읍성왕꽈배기를 팔고 있어 풍경과 맛있는 간식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곳곳에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새로운 일상과 전해지는 감사의 마음
신장 장애 주민들과 이야기를 할 때면 매일이 병원 아니면 집인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에요.”라고 표현할 정도로 힘들어하십니다. 기아 무브온(溫) 덕분에 하루지만 ‘봄 나들이’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에 참여한 주민분들은 “덕분에 즐겁게 잘 놀다 갑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외출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아와 복지사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라며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
신장 장애 주민들과 저희 복지관에 따뜻한 온정과 나눔을 전해주신 기아와 한국자원봉사문화 임직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원시에 위치한 능실종합사회복지관이 신장 장애 주민들과 그려갈 행복한 일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서 행복했고 앞으로 또 함께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일상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