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도우며 함께 꿈꾸는 곳, 인덕학교
인덕학교는 지적 장애 학생들에게 꼭 맞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85년 설립된 특수학교입니다.
“서로 돕고 건강하게 꿈을 키우자”는 교육이념 아래,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학교의 한정된 예산과 인프라로 인해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연습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아의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무브온(溫)’ 캠페인을 통해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덕분에 실생활 기반의 사회적응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아 임직원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기아 임직원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른 아침, 인덕학교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느린 학습을 함께할
기아 임직원 봉사자들이 도착했습니다.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사)한국자원봉사문화와 인덕학교는
이번 활동의 취지와 교육 내용, 그리고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키오스크 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전했습니다.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반복적인 실습과 친절한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한 사용법을 넘어, 낯선 기계를 대하는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있어 사전 설명과 정서적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기아 임직원분들은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들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짧은 학교 투어를 통해 교육 환경을 이해하고
생활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따뜻한 만남, 설레는 시작
한편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봉사자 선생님들을 반기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직접 색칠한 무브온(溫) 로고를 배경으로 하나 둘씩 자리에 앉아
봉사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눈빛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서로의 이름을 나누는 소개 시간은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어른과 눈을 마주치고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소중한 사회적 학습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식 받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얻게 됩니다.
임직원분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웃으며 대화를 나누자
아이들의 마음도 금세 열렸습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 활동과 간단한 게임을 곁들인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고, 교사들 역시 큰 힘을 얻으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키오스크도 어렵지 않아!
이번 교육의 핵심은 ‘실생활 기술’을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기아의 지원을 통해 인덕학교는 키오스크 기기 두 대를 구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전 중심의 사회적응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학생들은 간단한 주문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태블릿을 이용해
가상의 키오스크 환경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해보는 사전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봉사자분들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천천히 설명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교실 뒤편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아이스크림 사기’, ‘기차표 예매하기’ 등 실제 현장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상황을 체험했습니다.
결제는 준비된 카드 모형으로 진행되며, 실물과 동일한 영수증이 출력되어
실제 결제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발걸음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아 임직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처음 마주하는 기계 앞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실제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경험을 통해 자존감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회 적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회를 통해 익히고, 반복해보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때,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합니다.
기아 무브온(溫)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마련한 키오스크 기기와
임직원 여러분의 진심 어린 참여는 그 첫걸음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인덕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교사들은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아 그리고 (사)한국자원봉사문화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