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우비와 함께한 개관기념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특히 비 오는 날 외출이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 전동휠체어 보급이 늘었지만 악천후 시 이동에 여전히 큰 어려움이 있어 전동휠체어 이용자 맞춤형 우비를 제작해 날씨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외출을 돕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듣고 기아 무브온이 함께 발걸음을 내딛어 우비 제작 지원을 도왔는데요.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두 번째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복지관 개관기념일 맞이 7월 18일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연이었는데요.
우비 후원 전달식과 400명을 위한 삼계탕 배식 봉사도 함께 이루어진다는 말에 기아 무브온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2025년 7월 18일.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우비 후원 전달식과 함께 초복맞이 '닭Dream' 삼계탕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비를 뚫고 도착한 마음, 진심이 되어 닿다
이날은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걱정과는 달리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이 모든 자원봉사자가 제시간에 모였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강당 옆 교육장소에 모인 기아 임직원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비가 아닌 기대와 따뜻한 책임감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이 날의 시작은 이미 특별했습니다.
행사 시작 전 기아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복지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배식 시 유의사항과 세부 동선, 안전 수칙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삼계탕이라는 특성상 위생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고 장애인 이용인을 배려하는 말투와 동작 역할 분담까지도 꼼꼼히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돕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료’로서의 태도를 갖추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봉사자 전원은 강당으로 이동해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기념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강당 안은 이미 이용인들과 지역주민들로 가득 찼고 그 안에 섞인 봉사자들은 말없이 자리를 지키며 이 자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준비되었는지 되새겼습니다.
이윽고 무대위로 기아 임직원 봉사자 대표 한 분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복지관장님과 함께 기념 후원 전달판을 들고 기아 무브온(溫)의 마음을 상징하는 사진을 남겼습니다.
카메라 셔터음과 함께 강당을 가득 채운 인파의 박수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 박수는 후원에 대한 감사이자 나눔의 의미를 함께 축하하는 공동의 마음이었습니다.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삼계탕 배식은 그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나누는 한 그릇의 온기, 400명의 마음을 잇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배식이 아니었습니다.
400명의 복지관 이용인을 위해 기아 임직원과 외부자원봉사자 50명이 함께 손을 맞잡았습니다.
개관기념일 행사가 끝난 후 삼계탕 무료나눔을 위해 강당과 식당을 세팅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은 위생을 위한 위생모와 뜨겁지 않도록 보호하는 비닐장갑, 목장갑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스크까지 착용한 후 배식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위생모와 장갑, 마스크까지 더울법도 한데 봉사자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배식봉사.
뜨거운 복날, 봉사자들은 배식뿐만 아니라 이용인분들이 먹기 좋게 삼계탕 손질도 도왔습니다.





비가 많이 왔던 금요일, 기아 무브온이 지원한 특별 제작 우비를 입고 행사를 참여하기위해 복지관을 방문한 이용인분은 “그동안은 비가 오면 그냥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길 잘했어요.” 라고 말하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그 웃음 하나에, 함께한 모두가 보람을 느꼈고, 한 그릇의 삼계탕이 가진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날의 땀방울은 고단했지만, 모든 순간은 감사했고, 따뜻했습니다.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사회공헌 프로젝트 "무브온(溫)" 그 의미를 함께 나눈 하루
이번 닭Dream 행사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기아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무브온(溫)'의 철학을 실현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비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누군가의 외출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였고삼계탕은 한 끼 식사가 아닌 진심의 표현이었습니다.
행사는 의정부시장애인복지관 개관기념 주간과도 연계되어 시의원 및 지역사회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고 ‘나눔’이 우리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한 일은 작을지 몰라도, 그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였을 거예요.”
그 말처럼 기아 무브온(溫)의 움직임은 작지만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더 많은 이들의 ‘하루’에 따뜻한 변화를 더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 ‘무브온’ 할 것입니다.
